오는 2027년 4월부터 영국에서 암호화폐를 빌려주거나 디파이(DeFi) 유동성 풀(LP)에 예치할 때 발생하던 복잡한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영국 국세청(HMRC)은 이러한 거래에 대해 실제 자산을 완전히 처분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 '무수익·무손실(no gain, no loss)' 과세 유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단순히 자산을 빌려주거나 예치하기 위해 다른 토큰으로 교환만 해도 최대 24%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번 조치로 약 70만 명의 암호화폐 이용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유동성을 공급했다가 회수할 때, 처음 맡겼던 수량과 동일한 만큼 돌려받는다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예치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나 차액 등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세금이 부과된다. HMRC는 "투자자가 자산을 실제로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공정하다"며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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