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체인 시장과 자산 보안

수년간의 발전을 거치며 블록체인 공간은 이더리움, 이더리움 2.0, 솔라나, 테라, 코스모스, 아발란체 등 수백 개의 번성하는 퍼블릭 체인을 포함하는 멀티체인 시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퍼블릭 체인들은 생태계 개발 측면에서 서로 경쟁하며, 더 많은 개발자들을 자신들의 생태계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와 개발자들은 원활한 자산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서로 다른 체인 간의 상호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DApp들도 사용자 트래픽과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퍼블릭 체인에 배포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자산 이전과 앱 개발에 대한 막대한 수요로 인해 수십 개의 크로스체인 브릿지와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각 퍼블릭 체인은 고유한 기술적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퍼블릭 체인 섬들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며, 안전하지 않은 과정입니다.

최근 엑시 인피니티의 전용 사이드체인인 로닌이 해킹을 당해 6억 2,4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173,600 ETH와 2,550만 USDC 포함)이 도난당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중 가장 큰 보안 사고였습니다. 이 해킹 사고는 개인키 관리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퍼블릭 체인에서 자산과 데이터의 상호작용을 포함하기 때문에, 그 복잡한 설계로 인해 계약 권한에 있어 보안 취약점이 생겨 해킹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취약점을 고려할 때,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의 근본 원인은 자산 이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화된 멤버들 간의) 멀티시그니처나 검증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블록체인 간 자산 이전을 다소 빠르게 만들지만, 심각한 보안 문제도 야기합니다.

통신 계층에서의 크로스체인 스왑

LayerZero와 Axelar 같은 크로스체인 솔루션은 범용 메시징을 지원하여 모든 유형의 데이터와 정보(자산 포함)가 여러 생태계를 넘나들 수 있게 하며, 애플리케이션은 체인 간에 임의의 함수 호출도 가능하여 다른 곳에 배포되지 않고도 다른 커뮤니티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Synapse와 CELER 같은 다른 프로토콜들은 자산이나 토큰의 크로스체인 스왑으로 제한됩니다.

온체인 메시징은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DApp 개발과 소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로토콜이 의미 있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크로스체인 브릿징과 메시징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방식이 다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1) 합의에 도달하고 두 체인 사이에서 메시지를 검증하고 전달하는 중간 체인을 형성하는 방식, 2) 블록체인에서 직접 라이트 노드를 실행하는 방식.

LayerZero

LayerZero는 체인 간 경량 메시징을 위해 설계된 옴니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입니다. LayerZero는 신뢰도를 설정할 수 있는 진정한 보장된 메시지 전달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토콜은 효율적이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스마트 계약 세트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LayerZero는 기존 크로스체인 솔루션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합니다: 1) 중간 체인이 블록체인 간 메시지를 수신, 검증, 전달하는 방식은 비용이 적게 들지만 충분히 안전하지 않으며, 2) 온체인 라이트 노드는 각 페어링된 체인의 모든 블록 헤더를 수신하고 검증하는데, 이는 안전하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LayerZero는 라이트 노드의 보안성과 중간 체인의 비용 효율성을 결합한 울트라 라이트 노드(ULN)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온체인 라이트 노드와 동일한 검증을 수행하지만, 모든 블록 헤더를 순차적으로 유지하는 대신 탈중앙화된 오라클에 의해 필요에 따라 블록 헤더를 수신함으로써 달성됩니다.

두 가지 역할: 오라클과 릴레이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UA)이 체인 A에서 체인 B로 메시지를 보낼 때, 메시지는 체인 A의 엔드포인트를 통해 라우팅됩니다. 그런 다음 엔드포인트는 UA가 지정한 오라클과 릴레이어에게 메시지와 목적지 체인을 알립니다. 오라클은 체인 B의 엔드포인트로 블록 헤더를 전달하고, 릴레이어는 트랜잭션 증명을 제출합니다. 증명은 목적지 체인에서 검증되고 메시지는 목적지 주소로 전달됩니다.

보안 측면 에서, Chainlink를 오라클로 사용하는 경우 시스템의 악의적인 행동은 여전히 Chainlink DON을 먼저 무력화해야 하는데(이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라클 A의 합의가 손상되고 릴레이어 A가 공모하더라도, 릴레이어 B-Z나 오라클 B-Z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사용자 측면에서, LayerZero는 소스 체인에서 보장된 완결성으로 모든 체인에 걸쳐 통합된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단순히 종이 한 장과 같은 증명서가 아닌 체인 B에서 실제 자산을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응용

Stargate는 LayerZero의 첫 번째 완전 구성 가능한 유동성 전송 프로토콜입니다. 출시 후 몇 주 만에 프로젝트의 TVL은 3월 31일 기준 3,735,601,761.71달러에 도달했습니다. Stargate는 현재 이더리움, BSC, 아발란체,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스틱, 팬텀을 지원합니다. 최근 프로젝트 팀은 Stargate가 Cosmos-IBC 프로토콜도 지원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미래

SushiSwap도 투표 과정을 통해 Stargate와의 통합을 승인했습니다. 아마도 SushiSwap이 크로스체인 거래를 위한 가장 큰 DEX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1개 체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산을 스왑하기 위해 11개의 개별 브릿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s://snapshot.org/#/sushigov.eth/proposal/QmcDgHnhXNWMQQU6zp6eYM3nhywN317JtQLtNWtwBVXHsx

Axelar

LayerZero와 Stargate가 Cosmos-IBC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Cosmos를 서비스하는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인 Axelar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Axelar는 검증자의 탈중앙화 네트워크, 보안 게이트웨이 계약, 통일된 번역, 라우팅 아키텍처, 그리고 블록체인 간 구성 가능성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 탈중앙화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스마트 계약, 개발자 도구

탈중앙화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유지 관리와 트랜잭션 실행을 담당하는 검증자 집합이 지원합니다. 검증자들은 크로스체인 게이트웨이 프로토콜을 실행하고 온체인 트랜잭션의 투표와 검증에 관한 다자간 암호화(MPC)에 참여합니다.

게이트웨이 스마트 계약은 Axelar 네트워크와 상호 연결된 레이어 1 블록체인(예: 이더리움) 간의 연결성을 제공합니다. 검증자들이 들어오는 트랜잭션을 읽고 합의에 도달한 후, 크로스체인 트랜잭션을 실행하기 위해 목적지 체인의 게이트웨이에 기록합니다.

개발자 도구: 검증자와 게이트웨이 위에는 개발자가 Axelar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API와 SDK(라이브러리와 도구)가 있습니다.

보안 측면에서, 레이어 1 블록체인인 Axelar가 제공하는 합의 검증은 서드파티 검증자와 내장된 검증자가 있는 다른 프로토콜보다 더 안전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강력한 확장성도 가능하게 하며, 개발 구성 요소를 통해 DApp이 더 짧은 기간 내에 다른 체인에서 체인 B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에게는 다른 체인과의 호환성을 위해(상향식으로) Axelar에서 DApp을 구축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응용

Axelar는 Satellite라는 탈중앙화된 크로스체인 자산 전송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Satellite는 Terra, Avalanche, Polygon, Ethereum, Fantom을 포함한 다수의 EVM 및 비EVM 체인 간에 LUNA와 UST 같은 네이티브 Terra 자산의 전송을 용이하게 할 것이며, Moonbeam도 곧 지원될 예정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LayerZero와 Axelar는 크로스체인 브릿지와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 제시한 기존의 솔루션을 변화시켰으며, 메시징과 검증에 있어 더 가벼운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보안성과 속도 측면에서 자체적인 트레이드오프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이 자산의 크로스체인 보안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개발자들은 두 프로토콜의 시장 채택과 생태계 성장을 지켜보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다만, 두 프로토콜 모두 어느 정도 개발자들의 실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산의 보안성과 자산 전송의 효율성 및 비용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LayerZero와 Axelar는 크로스체인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 크로스체인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