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멤버 피에로 치폴로네(Piero Cipollone)가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상업은행의 소매 예금 기반을 약화시키고 기존 은행 시스템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치폴로네는 디지털 결제 확산으로 은행들이 결제 수수료 수익 감소와 거래 데이터 유출에 직면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결제수단이 보편화되면 예금 유출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의 결제 인프라가 비유럽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유로가 공공 화폐의 역할을 유지하고 은행이 결제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최근 은행·핀테크·결제업체 등 36개 기관을 디지털 유로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했으며, 파일럿은 2027년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ECB는 관련 법안과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9년 디지털 유로를 공식 도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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